아이진은 15일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EG-Mirotin’의 임상 2상에서 허혈지수(ischemic index) 백분율 변화량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발표했다. 허혈지수는 당뇨망막증의 심각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아이진은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에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mg의 EG-Mirotin을 투여하고 망막관류에 미치는 영향, 유효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단일투여 임상2상을 진행했다. 약물은 1일1회 총 5일간 투여했으며 이후 2, 4, 8주차에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진은 1차종결점인 허혈지수의 평균 백분율 변화량과 2차종결점인 혈관누수지수(vascular leakage index)가 EG-Mirotin 투여군에서 기준선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p<0.05). 혈관누수지수는 혈액 누수를 평가하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아이진은 초광범위 형광안저혈관조영술(UWFA)을 이용해 허혈지수의 평균 백분율 변화량을 측정했다. EG-Mirotin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투여 후 2, 4, 8주차에 기준선 3.82±4.78% 대비 각각 -0.28±0.46%, -0.52±0.76%, -0.71±1.02%로 허혈지수가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허혈지수 기준선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감소효과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고 아이진은 설명했다.
또 EG-Mirotin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투여 후 2, 4, 8주차 분석에서 각각 -0.69±1.17%, -0.85±1.53%, -2.09±2.32%으로 혈관누수지수(vascular leakage index)가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아이진은 EG-Mirotin을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활력징후, 신체검사 평가, 혈액학 및 혈액화학검사, 뇨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음을 확인했다.
아이진은 이같은 임상 결과를 정리해 향후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아이진은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 추가 검증 및 자문의견을 종합해 허혈지수(Ischemic Index) 기준선이 큰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면 EG-Mirotin의 효과를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최종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해 후속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은 EG-Mirotin 유효성분인 EGT022가 손상된 모세혈관을 정상화, 안정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심근허혈 및 재관류손상치료제 ‘EG-Myocin’으로도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임상완료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