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넥슨 김정주의 가상화폐 투자

입력 2021-07-18 13:00 수정 2021-07-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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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넥슨)
▲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넥슨)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가상자산(가상화폐ㆍ암호화폐)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의 금융거래 플랫폼 계열사 아퀴스코리아는 15일 스트리미로부터 40억 원의 가상자산을 직접 취득했다. 아퀴스코리아 자산총액의 190%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트리미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운영업체다. 아퀴스코리아는 지난해 11월 3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0억 원에 이어 2월에는 35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 사들인 40억 원의 가상화폐는 아퀴스코리아가 지금까지 취득한 규모 중 최대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사들인 규모만 88억 원에 이른다.

아퀴스코리아는 2012년 3월 NXC가 100% 출자해 설립했다. 작년 매출액은 3100만 원이며, 영업손실은 15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 30억 원, 올해 2월 50억 원, 6월 20억 원 등 총 세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NXC로부터 100억 원가량의 운영자금을 수혈받았다. 지난달에는 2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아퀴스코리아는 모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투자 스타트업 ‘웨이브릿지’로부터 가상화폐를 사들이는 등 금융 자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인 바 있다.

가상화폐 취득과 관련해 NXC 관계자는 “공시된 내용 이외에 밝힐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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