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와 경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 후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가 삶과 경제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 접종 가속화만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우려하며 정상들은 상호 합의된 조건 하에 백신 공유와 생산 기술 이전을 촉구했다.
코로나 기원, 홍콩, 남중국해 이슈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월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 화상 대면을 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참여했지만 시 주석은 사전 녹화 형태로 참여한 영향이다.
관련 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백신을 조건 없이 기부하고 있다면서 100개 이상 국가에 5억 회분 이상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전염병 발생 대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를 통한 영향력 확대를 겨냥, 미국이 태평양 국가이고 다가올 수세대 동안 깊이 관여할 것이라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약속했다. 미국 주도의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 관련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고, 폐쇄와 대립, 분열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