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위 "日 독도 표기, 민족 자주권 유린…IOC 이중적인 처사" 맹비난

입력 2021-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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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대외선전매체 이어 또 다시 강하게 불만 표현

▲사람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인근 도로를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
▲사람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인근 도로를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북한이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올림픽위)는 17일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일본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해 "전 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자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올림픽을 주최하는 기회를 악용해 도쿄올림픽 경기대회조직위가 자행하고 있는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시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를 수정하라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놓고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들어 반대했던 IOC의 전적을 언급하며 "일본의 행위를 묵인·조장하고 있는 IOC의 이중적인 처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일본은 올림픽마저 불순한 정치적 야망 실현에 악용하려 드는 오늘의 아시아판 나치 범죄국가"라고 표현하는 등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IOC도 6월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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