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주말 최대치…비수도권 사적 모임 '4명 제한'

입력 2021-07-18 15:52 수정 2021-07-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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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등 대규모 집단감염 잇따라…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에선 3명 확진

▲수도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인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인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휴일효과에도 불구하고 1400명을 웃돌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일 기준 주말 최대치다. 이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부터 비수도권 전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 청해부대 대규모 집단감염…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알파(α)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8시까지 확인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톤급) 승조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전수검사 대상 중 3분의 2는 아직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반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증가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정오)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지인 모임·운동시설(총 22명), 경남 진주시 일반주점(총 30명)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중대본은 19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며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사적 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같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로, 본래 사적 모임이 8명까지 허용된다. 현재는 지자체마다 지역 방역 상황에 따라 8인 이내에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 19일부터 수험생 예방접종 시작

예방접종 대상은 19일부터 확대된다. 대상군은 수험생인 고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63만여 명이다. 국내에서 청소년군에 대한 예방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대입 수학능력시험 일정을 고려해 접종 백신을 1~2차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 백신으로 정했다. 1차 접종은 19~30일, 2차 접종은 다음 달 9~20일이다.

◇ 민주노총 집회서 확진자 발생…제2 사랑제일교회 되나

3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불법 집회 참석자 중에선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당시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는 조합원 8000여 명이 참석했다. 향후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광복절 집회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지난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도한 집회에서 총 6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선 11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민주노총 집회가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아직 불분명하다. 집회일(3일)과 확진일(17일) 간 간격이 일반적인 잠복기(5~7일)를 넘어서서다. 확진자 3명이 한 사무실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잠복기 이후 바로 증상이 발현됐다면 직장 내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무증상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했다면 집회가 감염경로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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