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19일 한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로 재진입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NDF 원ㆍ달러 1개월물은 1142.6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또한, 코스피 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목요일에 이어 연속으로 2%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셀 2000지수(-1.24%), 다우 운송지수(-1.39%)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일부 지수의 약세 폭이 크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S&P500 기업들의 마진율이 12.1%로 크게 뛰면서 서프라이즈율은 85%,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3%로 개선 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향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 재진입이 예상된다. 이 기간 2분기 실적 시즌, 주요국들의 제조업 지표 등 대내외 이벤트 관련 대기 심리가 부각되면서 주중 상승세가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주중 코스피 예상 범위는 3220~3320포인트 선을 전망한다.
7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에 재차 돌입한다는 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파월의장, 옐런 재무장관 등 주요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선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는 최소 8월 말 잭슨홀 미팅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