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사 대표에 30ㆍ40대 발탁…온라인 전환에 박차

입력 2021-07-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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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훈(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이랜드)
▲안영훈(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계열사 대표에 30~40대 젊은 인재를 포진시켜 온라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안영훈(40) 씨를, 이랜드이츠 대표에 황성윤(39) 씨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대표 2명은 모두 30~40대로, 각 사업 영역 및 그룹의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발탁됐다.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선임된 안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1981년생으로 유통업계 최연소 CEO다.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끈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중국에서 아동복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매출 4000억 원대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까지 역임했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 대표는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1982년생으로 역시 업계 최연소 CEO다. 코로나 상황에도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 과제를 진두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끌어낸 공을 인정받아 대표로 발탁됐다.

이랜드는 젊은 경영자들을 필두로 그룹 온라인 대전환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기존에 강점이 있는 콘텐츠들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길 수 있도록 인재와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라이브커머스, 중국 신소매 등 신유통 채널로 시장을 넓혀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라면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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