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노사 합의를 통해 20여 년간 유지해 온 4조 3교대 근무제를 폐지하고 4조 2교대로 전환한다.
19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현대제철 노사는 15일 열린 8차 임금제도 개선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근무 형태 전환에 합의했다.
4조 2교대 근무제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기존의 4조 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다.
대신 휴일 일수는 104일에서 182일로 대폭 확대된다.
한 번에 근무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몰아 쉬는 날도 많아졌다.
현대제철 노사는 근무형태 변경 추진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4분기 내 4조 2교대 시범 운영을 개시하고, 내년 내에 개편해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