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노마스크’ 특권?…방송가 코로나19 연쇄감염 ‘비상’

입력 2021-07-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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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방송가가 비상이다.

예능, 드라마, 영화 촬영장까지 장소를 불문하고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연예인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서다. 연예인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정한 예외 상황에 해당돼 방송 출연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감염에 특히 취약할 수 밖에 없다.

19일 현재 모델 한혜진, 가수 장민호, 영탁 그룹 비투비 이민혁, 트레저 소정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JTBC ‘뭉쳐야 뜬다2’에 출연 중인 박태환, 이형택, 모태범, 윤동식, 김요환 등 출연진도 집단감염됐다.

방송사 측에서는 촬영현장의 모든 참여 인원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방역에 신경을 기울이나 잇단 연쇄 감염에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연예인들과 스태프들이 많아 감염 전파는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현재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들도 적지 않아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결국 녹화 중단, 결방이라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송계는 안전한 촬영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연쇄감염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노마스크’ 촬영은 규제를 받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정부 지침상 ‘방송 제작’은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경우로 분류돼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으며, 5인 이상 집합금지 적용도 예외된다. 마스크 규정 역시 ‘방송 촬영할 때에 한해 벗을 수 있도록’ 예외로 인정된다.

그러나 마스크 없이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등 방역 수칙 준수와는 거리가 먼 모습들을 그대로 내보낸 방송 프로그램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가는 코로나19 성역이냐’라고 비판했다.

(출처=곽정은 인스타그램)
(출처=곽정은 인스타그램)

이에 방송인 곽정은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인 동시에 권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률 70%에 이르기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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