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비중 전 세계 1%에 불과… AI 분야 확대 필요”

입력 2021-07-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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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스타트업 수 비중 (출처=중소벤처기업연구원)
▲국가별 스타트업 수 비중 (출처=중소벤처기업연구원)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의 박재성 연구위원 책임연구원은 12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 진단 정책방향’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크런치베이스의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을 평가하고,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기준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의 비중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33.7%)이며 이어 영국(7.1%), 인도(5.5%) 순이었다. 중국은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비중은 1%로 19개국 중 16위를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스타트업의 가장 큰 취약점을 글로벌 개방성 부족으로 꼽았다. 주로 국내의 AI, SW, IT분야에서 이러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AI, iOS(Android), SW와 같이 글로벌 스타트업의 활동이 왕성한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 비중은 답보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IT, 에너지 분야에서 각각 “펀딩액 규모가 글로벌 시장과 차이가 크고, 재생에너지ㆍ태양광 등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AI, SW, IT 분야 등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스라엘 성장세에 주목했다. 한국도 이스라엘과 같이 다양한 소규모 스타트업을 충분히 양성해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IT분야에선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스케일업이 필요하고, 에너지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촉구했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 비중 확장에 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연결성과 접근성 제고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 파악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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