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씨티ㆍBOA '안도' 이틀째 상승..다우 68P↑

입력 2009-0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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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소식과 씨티그룹의 그룹분리 소식을 통해 최악은 면했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8.73포인트(0.84%) 상승한 8281.2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8포인트(0.76%) 오른 850.1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7.49포인트(1.16%) 올라선 1529.33에 장을 끝마쳤다.

씨티와 BOA 두 은행이 이날 급격한 실적 악화를 발표했고 물가지표도 지수에 부담이 됐지만 투자자들은 금융권의 위기가 한고비를 넘긴데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미 증시는 이날 정부가 BOA에 20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1180억달러의 자산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키로 결정함에 따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씨티그룹과 BOA가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분기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은행권 실적악화 우려가 부각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4분기 82억9000만달러(주당 1.72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5분기 연속 분기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회사를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수행할 씨티코프와 위험자산을 보유할 씨티홀딩스 등 2개 부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BOA 역시 4분기에 17억9000만달러(주당 4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17년만에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OA는 지난해 7월 인수한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실적을 반영했으나 메릴린치의 손실을 반영하진 않았다. 메릴린치는 4분기에 153억1000만달러(주당 9.62달러)의 순손실을 보였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소식으로 씨티그룹과 BOA의 주가는 이날 9.3% 13.7%씩 각각 급락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산업생산이 예상을 상회하는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보다 0.7%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고 2008년 CPI는 0.1% 상승해 연간 기준으로 1954년이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2.0%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인 1.2% 하락을 웃돌았다.

그러나 S&P 500지수가 장중 한때 1.6% 떨어져 주가순익(P/E)비율이 14.8배로 밀리자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낮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어 상승세로 재차 전환했다.

미 증시는 기업 실적악화와 이로인한 배당 감소 등의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장중반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이 커지는가 싶었으나 저가매수 심리와 경기부양 기대로 결국 장 후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에서 금융주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소비재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로이터ㆍ미시건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가 61.9를 기록, 예상치 59를 웃돌면서 지난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월마트와 맥도널드, 프록터앤갬블 등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안도감으로 45센트 오른 13.74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들도 분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11달러(3.1%) 오른 36.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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