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는 공정지도] 셋 중 한명 "'특정계층에 대한 특혜'가 불공정 배경"

입력 2021-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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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7-19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리얼미터 의뢰 '20·30대 인식조사' 결과…사회계층 낮을수록 '부모 직업·경제력' 지목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전국 19~39세 남녀 500명에게 실시한 ‘20·30대 인식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P)), 불공정 경험 응답자의 34.2%는 그 배경으로 ‘특정 계층에 대한 특혜’를 꼽았다. 이어 ‘부모의 직업·경제력(12.5%)’, ‘성별(11.7%)’, ‘나이(11.4%)’, ‘출신학교(10.3%)’, ‘출신지역(5.1%)’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35~39세, 교육수준별로 고졸 이하, 고용·종사상 지위별로 비정규직은 ‘특정 계층에 대한 특혜’ 답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성과 저소득층은 ‘성별’, 부모의 주관적 사회계층별로 최하위계층은 ‘부모의 직업·경제력’을 주된 불공정 배경으로 지목했다.

‘특정 계층에 대한 특혜’를 지목한 비율은 남성(37.8%)이 여성(30.7%)보다 높고, 본인의 사회계층이 낮을수록 높았다. 본인이 처한 상황이 열악할수록, 다른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특정 계층에 대한 특혜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모의 직업·경제력’ 답변율은 부모의 사회계층이 낮을수록 높아졌다. 상위 계층, 최상위 계층에선 각각 4.3%, 0%가 부모의 직업·경제력을 불공정의 배경으로 지목했으나, 하위, 최하위 계층에선 이 비율이 각각 10.2%, 17.8%에 달했다. 또 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답변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체감하는 경쟁의 강도가 저학력 계층에 비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이를 불공정 배경으로 꼽은 비율은 종사상 지위별로 자영업자(20.0%), 본인 사회계층별로 상위(23.8%), 부모 사회계층별로 상위(26.8%)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 불공정 경험이 ‘실체적 경험’이 아닌 ‘인지적 경험’이란 점에서 이들이 나이를 이유로 실제 불공정을 경험했기보다는, 스스로 나이를 ‘약점’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출신학교, 출신지역 답변율은 서울에서 각각 15.6%, 9.1%로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상당수는 학연·지연에서 배제된 비수도권 대학·지역 출신 수도권 거주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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