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르웨이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 REC그룹과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장기공급계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이다.
REC그룹은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의 기업이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도 미국 헴록, 독일 바커에 이어 세계 3위로 2007년에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백우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태양전지 핵심부품인 웨이퍼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REC가 웨이퍼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도 생산하고 있어, 이 회사와의 협력관계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전자와 REC그룹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백우현 사장, 최고구매책임자 토마스 린튼 부사장, 에릭 쏘슨 REC그룹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상북도 구미에 태양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시작했다. 양산 시점은 1기 라인이 2010년 1분기경, 2기 라인은 2011년 1분기경으로 예정돼 있다.
1, 2기 라인 모두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며, 각 라인의 생산능력은 120MW로 총 240M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