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향후 수개월 내 권고안 발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PWG)과 회동,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영향을 분석하고 규제 가능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성장, 잠재적 용도, 이용자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 등이 논점이 됐다.
재무부는 이날 회합 이후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은 적절한 미국의 규제 체계가 마련되도록 서둘러 행동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며 “향후 수개월 내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 기존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다른 가상자산과 대비해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가치는 5월 1000억 달러(약 115조1700억 원)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당국은 비트코인 등 일반 가상화폐와 다르게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련 규제 신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점이 우려스럽다는 인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