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미국 나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다음 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서류에서 5500만 주를 발행해 23억 달러 이상(약 2조6400억 원)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8~42달러선으로 정해졌다. IPO 대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등이다.
상장 후 로빈후드의 종목코드는 'HOOD'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따지면 로빈후드의 기업가치가 350억 달러(약 40조3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로빈후드가 상장 전 지난해 9월 마지막으로 투자자금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17억 달러였다.
경쟁업체는 찰스슈왑, 인터랙티브브로커스 등이 있으며 이들의 시총은 각각 1300억 달러, 260억 달러다.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 수수료를 앞세워 젊은층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 열풍에 신규 회원과 거래량이 폭증했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2250만 개의 거래계좌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 1800만 개에서 더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9% 증가한 5억4600만 달러~5억7400만 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