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S, 또 BTS 제쳤다...'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1위 '기염'

입력 2021-07-20 14:12 수정 2021-07-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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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적수가 없다. 방탄소년단의 유일한 라이벌은 방탄소년단 자신뿐. 9일(현지시간)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의 대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번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세계 공통어인 수어(手語)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으로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팝 전문가들은 "현재 그 어느 가수도 방탄소년단을 대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출처=빌보드 SNS)
(출처=빌보드 SNS)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7주 연속 핫100 1위를 기록한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곡으로 핫100 1위를 이어간 건 2018년 미국 가수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그룹으로는 비틀스(1964년), 보이즈 투 맨(1994년), 아웃캐스트(2004년), 블랙아이드피스(2009년) 이후 다섯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자체적으로 13번째 핫100 1위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버터’(7회), ‘다이너마이트’(3회), ‘퍼미션 투 댄스’(1회), 피처링 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즈 온’(1회) 등 13번의 핫100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매하는 곡마다 '핫100 1위 진입'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이 내는 곡마다 핫100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팬덤 ‘아미’다. 막강한 팬덤은 월등한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청취로 이어졌다. 미국 내 두텁게 형성된 팬덤이 음원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면서 다운로드 횟수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미국 내에서 진행한 라디오 리퀘스트 운동을 벌인 효과가 자리 잡으면서 라디오 청취자 수도 증가했다. 결국 ‘아미’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의 팬층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노래는 팬데믹으로 지친 세계인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해 의미가 더욱 뜻깊다.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퍼미션 투 댄스’는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내용을 담은 경쾌하고 신나는 팝 댄스곡이다.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동작을 넣은 ‘수어 퍼포먼스’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청각장애가 장벽이 될 수 없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는 방탄소년단은 피부색과 직업, 세대를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한다'는 화두를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이들 덕분에 비장애인 사이에서 수어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됐고,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타고 다른 노래들도 수어로 번역되며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퍼미션 투 댄스’ 1위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RM은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 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민은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달라”며 큰절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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