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 241곳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내 경로당 192곳과 복지관 5곳, 동주민센터(개봉2동 제외) 15곳, 새마을금고·은행 지점 29곳 등이다.
경로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면적 4㎡당 1명 입실 △1m 이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매 시간 환기 등 방역수칙이 적용되며, 평일 오후 1~5시 문을 연다. 1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어르신이면 이용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하향 시 종교시설을 포함해 총 248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폭염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비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종합적인 폭염 대응을 위한 ‘폭염 상황관리팀’을 구성했다. 상황관리팀은 기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내 기관과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대응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성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을 꾸려 취약계층 보호, 응급환자 관리,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을 실시한다.
횡단보도와 교통섬에는 그늘막도 추가 설치한다. 올해 7개를 추가해 총 142개를 운영한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한다.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정기 야간 순찰도 실시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 취약계층에게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