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10대 운전 승용차, 불법 유턴 트럭과 충돌·하청 노동자 철제 지지대 깔려 숨져 外

입력 2021-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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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녀 5명 탄 승용차, 불법 유턴 트럭과 충돌…4명 사망·1명 중상

전북 전주에서 10대들이 탄 승용차와 불법 유턴하던 트럭이 충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0일 오전 4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안덕원지하차도 진입 전 100m 부근에서 14t 트럭과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19) 군 등 10대 4명이 숨지고, B(18)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진하던 승용차가 불법 유턴하는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장소는 3차선 도로로 유턴을 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인 60대 C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하고 중앙선 침범 등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10대들이 탔던 승용차는 부모 명의로, 운전자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트럭이 불법 유턴해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50대 하청 노동자 495㎏ 철제 지지대에 깔려 ‘사망’

경남 사천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495㎏에 달하는 철제 지지대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경남 사천의 선박부품 제조업체에서 하청 노동자 A(54) 씨가 지지대에 깔려 숨졌습니다.

A 씨는 지지대 도장 작업을 하던 중 비스듬히 세워진 495㎏ 무게의 철제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은 “당시 안전관리자도 없었고, 지지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전도 방지를 위한 결박 등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없었던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족의 주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안전조치가 미흡한 부분이 드러난다면 제조업체 사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고 직거래에서 현금 대신 ‘대마초’ 제안…경찰 입건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면서 판매자에게 현금 대신 대마초를 건네려 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남녀 두 사람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 도봉구의 주택가에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판매자에게 물건값으로 현금이 아닌 대마초를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들은 신경안정제를 구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매자는 이들의 거래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직거래 약속 장소에서 약 350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도주로를 차단한 뒤 차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차량 뒷좌석 가방 안에서 대마초를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약을 보내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피의자들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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