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기업 매출 3년새 '급등'···20배 늘어난 마켓컬리

입력 2021-07-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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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켓컬리)
(사진제공=마켓컬리)
최근 3년 사이 국내 100대 비상장법인의 매출이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 업종과 바이오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매출과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1만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대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비상장사 가운데 최근 3년간 연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인 기업들이 대상이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0조3647억 원으로 2017년 4조8205억 원 대비 322.5%(15조5442억 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017년 2633억 원에서 지난해 1조6410억 원으로 523.2%(1조3777억 원) 급증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생활용품 업종이 2017년 2208억 원에서 지난해 1조1621억 원으로 426.4% 증가했고, 서비스업종 매출은 5590억 원에서 2조776억 원으로 396.9% 성장했다. 제약·바이오(365.6%), 자동차·부품(347.7%), 섬유·의복(316%)의 매출액도 성장폭이 컸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한 해 동안만 매출액이 253.6% 늘었고, 섬유·의복 업종 매출도 마스크와 방역보호복 특수로 인해 1년새 249.1%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매출이 2017년 466억 원에서 지난해 9509억 원으로 1941.7%나 급증했고 바이오노트는 매출 331억 원에서 6313억 원으로 180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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