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적극적 시장참여보다는 방어적 접근 필요

입력 2009-0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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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내 증시는 개인의 저가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불투명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아울러 미국 증시 역시 다우 8000선과 S&P 820선에 가까워지면 기술적 반등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실물 경제로 부터 뚜렷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증시의 실질적인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한발 물러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19일 "국내증시에서 투자심리와 반등의 토대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최대 요인은 역시 실적시즌의 도래에 따른 불확실성의 부각이다"며 "지난 주 국내외 실적 부진으로 국내 증시가 추락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펀더멘탈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내에서 급격하게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안정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어느 정도의 기술적인 안전판을 제공할 수 있는 수급여건 또한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며 "다시금 매도우위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에 들어서는 오히려 매도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변동성 속에서 아래쪽에서의 지지력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주 역시 적극적인 시장접근보다는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심영역을 제한적인 범위내로 국한시키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기방어 관련주와 더불어 대규모 SOC투자와 관련된 우량 건설주 및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선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등 녹색산업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대상의 압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당장 경기 및 실적 악화를 정면돌파하는 것은 무리라는데 시장의 공감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돌출하는 금융불안 재발과 이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며 "경기 및 실적변수에 대한 시각 변화전까지 소형주 및 코스닥 중심의 종목별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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