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할퀴고 간 인도, 실제 코로나 사망자 수 400만 명 달했을 수도

입력 2021-07-21 12: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식 발표 10배…“인도 독립 이후 최악 인적 비극”

▲1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의 한 백신접종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아마다바드/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의 한 백신접종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아마다바드/AP연합뉴스
한때 ‘코로나 생지옥’이라 불려던 인도의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공식 발표의 10배 가까이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르빈드 서브라마니안 전 인도 정부 수석 경제 고문, 글로벌 개발 센터와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통상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웃도는 ‘초과 사망’이 340만~470만 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1만4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구진들은 이 숫자가 실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지난 4~5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병원들이 많은 수의 환자를 수용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채 환자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의 약 10배인 4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틀림 없이 인도 독립 이후 최악의 인적 비극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예전부터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크게 과소 집계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확산으로 급격하게 불어난 환자 수 때문에 병원 진료나 검사를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숨진 사례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인도 중앙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주를 비판하고 그렇지 않은 주를 칭찬하는 경향이 지방정부의 집계 왜곡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집계 왜곡이 이곳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의 영향과 위협 정도를 살펴보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00,000
    • -1.15%
    • 이더리움
    • 4,670,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
    • 리플
    • 1,980
    • -0.75%
    • 솔라나
    • 324,300
    • -1.64%
    • 에이다
    • 1,354
    • +1.88%
    • 이오스
    • 1,119
    • -0.89%
    • 트론
    • 273
    • -0.73%
    • 스텔라루멘
    • 627
    • -6.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1.86%
    • 체인링크
    • 24,430
    • +0.33%
    • 샌드박스
    • 858
    • -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