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로봇' 어린이집 300곳에 무상대여

입력 2021-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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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한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특별활동이 어려워진 영유아들의 언어·정서발달을 돕기 위해 보육현장에 '인공지능(AI) 로봇'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시범사업을 8월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예산 1500만 원이 들어간다"며 "100만 원대의 알파미니는 한국휴머노이드사업협동조합을 통한 임대방식으로 1대당 한 달에 5만 원에 빌린다"고 밝혔다.

알파미니는 키 24.5㎝, 무게 0.7㎏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말을 할 때 눈동자를 깜박이고, 윙크도 하며, 기분이 좋을 땐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기술인 AI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강사의 특별수업과 숲 체험, 견학 등 외부로 나가는 활동이 중단되면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달 희망 어린이집 60곳울 선정해 한 달 단위로 지원, 5개월(8~12월)간 총 300개 어린이집에 대여해준다.

5개월간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2022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희망 어린이집은 별도의 자격요건 없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이메일(seouli9818@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며, 대여기간은 1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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