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100조 - 법인고객 100조’ 달성

입력 2021-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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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해외주식 잔고…자산가 258%, 법인 192% 급증

(자료 = 삼성증권)
(자료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30억 이상 자산 개인 고객(SNI)ㆍ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 100ㆍ100클럽에 올라섰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잔고는 108조5000억 원, 법인 고객의 자산은 10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고객 자산 규모는 삼성 관계사에서 예탁한 자산은 제외한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어느 회사도 이룬 적이 없었던 개인영업과 법인영업 모두에서 자산 100조 원을 달성했다”며 “2019년부터 시작된 초저금리 시대로 인한 ‘머니무브’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9년 말 기준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자산은 각각 69조1000억 원과 67조6000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2년 반 만에 50% 수준이 증가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다. 고객 수도 각각 66%, 10.1%씩 늘어나 자산가 3310명, 법인 수 4만7526곳이 됐다.

인당 평균 자산 기준으로는 고액 자산가는 1인당 327억9000만 원을, 법인 고객별로는 약 21억 원을 삼성증권에 예탁하고 있었다.

초고액자산가와 법인 고객을 고객특성별로 분류해 분석해 보면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2019년 이후 예탁한 금융자산 기준 50억 원 이상 100억 원 이하의 고객 수가 가장 큰 폭(74.7%)으로 늘었다.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이 56.3%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가 각각 24.7%와 1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본업과 투자 등을 통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부를 쌓아가는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성이 15%, 여성이 19.6% 늘었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매년 말 잔고수익률을 산술 평균한 연평균 수익률이 12.8%로 꾸준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고 있었다.

법인고객은 2019년 이후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 고객의 증가율이 14.6%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자체적인 판단으로 투자해 왔던 대기업도 신뢰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통한 체계적 자금관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고객도 2019년 이후 잔고수익률의 산술평균이 연 3.6%로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정 금리형 상품에 집중됐던 기존 법인자금의 운용자산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객군별 투자자산을 살펴보면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 모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랩 등 이른바 투자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2019년 대비 고액 자산가는 258.4%, 법인고객은 192.7% 급증했다. 지난 몇 년간 해외주식을 통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국내주식투자 종목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중복됐다.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KODEX 200으로 대형 우량주로 손꼽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액 자산가와 법인의 매수 상위 종목 중 다수 편입됐던 레버리지, 인버스2X 등 변동성을 활용해 이익을 거두는 ETF(상장지수펀드)류의 편입 비율은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어 100조·100조 달성 의미가 특별하다”며 “고객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시장을 이끄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삼성증권)
(자료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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