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위직 물갈이…상임이사 5명 중 4명 교체

입력 2021-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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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도시 예정지 투기 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김현준 LH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임원급 인사다. LH는 "정부 주택 공급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상임이사 5명 중 부사장을 겸하게 된 이정관 경영혁신본부장을 뺀 나머지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중 주거복지본부장과 스마트도시본부장 자리는 후임자가 임명됐고 남은 두 자리는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선 부서장도 큰 폭으로 교체됐다. 감사부서, 신도시 개발 부서 비위 감독 논란에 책임이 있거나 장기간 같은 자리에 있던 부서장이 인사 대상이 됐다. 윤효경 토지은행기획단장이 글로벌사업본부장에 임명되는 등 여성 고위직 발탁에도 신경 썼다.

LH는 현재 부동산 투기, 전관 특혜, 매입임대주택 비리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조사·징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상위직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부동산 투기자 및 과다 보유자에 대한 승진 제한 등 엄정한 인사 관리로 조직의 청렴·투명성을 적극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LH 인사 내역.

◇상임이사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이정관 △주거복지본부장 하승호 △스마트도시본부장 신경철

◇부서장

△글로벌사업본부장 윤효경 △감사실장 이영웅 △IT기획운영처장 김미숙 △총무고객처장 주양규 △노사협력처장 임도식 △공정계약단장 최용택 △스마트도시계획처장 장희철 △스마트도시개발처장 송종호 △신도시사업혁신단장 김형식 △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 △고객품질혁신단장 류창수 △남북협력처장 강오순 △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 △토지은행기획단장 이상일 △단지기술처장 신광호 △서울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이이문 △서울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신홍길 △인천지역본부장 박봉규 △인천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류옥현 △경기지역본부 화성사업본부장 황필재 △부산울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최재열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미 △경남지역본부장 홍준표 △경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형주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 이문수 △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 사업단장 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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