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시민을 통해 포스코가 100년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최 회장 <사진> 과 기업시민 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포스텍 송호근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분야에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스코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의 성과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저탄소,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를 고려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 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소사이어티 측면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업체계를 마련해가고 있다고 했다.
피플 측면에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재해 리스크를 예방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예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에서 한양대학교 임팩트 비즈니스연구센터장 신현상 교수는 포스코가 그동안 이뤄낸 과거의 경영성과부터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분석했다.
신 교수는 포스코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한 2018년 이후 눈에 띄게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계속된 세션에서 포스코그룹은 국내 주요 대학 석학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총 12개의 기업시민 사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열렸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 방사광가속기, 포스코기술투자 등 2조 원 규모의 연구시설과 50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집적된 고유의 산학연협력 체계에 기반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밸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난해 서울에 이어 포항에도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하게 됐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만8000㎡의 규모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룹 내 다양한 인프라 활용, 비즈니스 및 투자 분야 지원 등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향후에는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입주 기업 육성은 물론 포스코형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참가 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벤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확보를 가능토록 하는 기업시민의 큰 결실 중 하나”라며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자본도 경험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오늘의 포스코에 이른 것처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