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침묵 청와대, 돌연 '영수회담' 가능성…이준석 "당황스럽다"

입력 2021-07-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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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언으로 이 대표가 취임한 지 일주일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대통령을 만나는 영수회담의 풍경 또한 달라질 전망”이라며 정치권에선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 후 청와대는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과 관련해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달이 지난 시점인 21일 청와대는 돌연 라디오를 통해 “곧 만날 것 같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 달 전에 제안하고 그동안 연락이 없다가 라디오로 발표하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와 BBC 라디오에 연이어 출연해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으로 여러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다음 주쯤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는 없다”고 답했다. 7월 임시국회가 23일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영수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안 이후 다른 경로로 연락받은 게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도 “물밑 얘기가 있었다는 데 아무런 조율도 없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국정 협치를 위해 논의하자고 하면 제안 방법, 시기를 막론하고 당연히 응할 생각”이라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성사될 경우 부동산 관련 세금 정책,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보상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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