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8600만불 해외자금 유치

입력 2009-0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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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될 듯

STX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86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의 해외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STX그룹은 19일 "STX노르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STX유럽 지분을 기초로 86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변동 금리부 회사채를 발행하며, 이 사채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폴에서 전액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 성공은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STX는 세계적 금융기관인 SCB를 재무적 투자자로 영입하게 됐으며,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STX유럽의 성장가능성 및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STX는 이번 사채 발행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STX유럽의 잔여 지분 취득 및 STX조선의 대여자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이미 투자된 해외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그룹의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STX노르웨이는 STX유럽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아커야즈(현 STX유럽)의 경영권을 완전 인수한 이후 지난 11월 국내에서 1차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해외에서도 재무적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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