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이틀 연속 상승...다우 0.83%↑

입력 2021-07-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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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이틀 연속 상승에 19일 낙폭 만회 성공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01포인트(0.83%) 상승한 3만4798.0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63포인트(0.82%) 뛴 435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08포인트(0.92%) 오른 1만4631.95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70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다우지수를 포함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이틀 연속 상승세로 낙폭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을 찾고, 기업의 분기 실적에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와 산업재 등 경기회복 수혜주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85%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이날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과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등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실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 11% 넘게 오른 치폴레를 제외하고 이날 실적 호조를 기록한 기업들의 상승폭은 1% 안팎으로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이틀간 위험자산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를 확실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마도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유행에 대한 가능성이 지난해 봄과는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제 막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도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bp 이상 오른 1.284%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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