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美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에 4% 급등...WTI 70달러선 회복

입력 2021-07-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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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4.6%) 오른 배럴당 70.30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19일 7% 넘게 급락하며 70달러 선이 무너졌으나 이틀 연속 상승세로 70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2.88달러(4.2%) 뛴 배럴당 72.23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원유 재고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9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에 주목한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에 마감한 주의 미국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9주 만에 첫 증가세다. 앞서 S&P글로벌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70만 배럴 감소였다.

하지만 시장은 전체 원유 재고가 아닌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에 주목했다. EIA에 따르면 같은 기간 쿠싱지역의 주간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3670만 배럴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어 여전히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필 플린은 "전반적 상황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장이 깨닫게 된 것 같다"면서 "수입이 갑자기 크게 증가했고, 시장의 낙폭은 다소 저지됐으나 쿠싱 지역의 (재고) 감소세를 보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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