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뉴딜 1년, 10.1조 원 투입 17만 개 기업 9만여 인력 참여해 고용위기 완화

입력 2021-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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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2.0, 2025년까지 49조 투자…메타버스ㆍ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이후 10.1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 디지털 뉴딜이 다양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17만여 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시장이 성장하고 9만여 인력 참여로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고용위기 완화를 도왔다. 또 220만여 명 이상의 국민이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49조를 투자하는 디지털뉴딜 2.0을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성과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와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넘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국가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범부처 차원의 국가 혁신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 1년, 220만 국민이 디지털 혜택 누려

▲디지털 뉴딜 분야별 1주년 성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뉴딜 분야별 1주년 성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1년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17만여 개 기업ㆍ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16.3만 개, 95.3%)는 중소ㆍ벤처기업이다. 데이터댐(5만여 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1.5만 명), 디지털 배움터(8000여 명) 등 뉴딜 주요 사업에 약 9만여 명 이상의 인력이 참여해 고용위기 완화를 도왔다.

기존 SWㆍSI 기업들이 데이터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데이터 공급기업은 2019년 393개서 올해 1126개로 2.9배, 인공지능 공급기업은 같은 기간 4.5배(220개→991개) 증가했다. 금융ㆍ교통ㆍ문화ㆍ의료 등 4300여 종, 약 10억 건 이상의 분야별 다양한 데이터가 구축ㆍ개방ㆍ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데이터 시장은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비 ICT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12.7만개사에 바우처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철강ㆍ자동차 등 10대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 공장(8000여 개), 소상공인 점포(4000여 개) 등이 스마트화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디지털 전환 효과도 나타났다.

주요 R&D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787개 핵심기술을 개발했고 기술이전 167건, 특허출원 407건 등 성과도 냈다. 자율차, XR 등 177개 기술을 실증했으며 AI 정밀의료 SW(닥터앤서, 21종), 돌봄로봇(4종) 등 89개의 디지털 제품ㆍ서비스가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각종 국제 지표도 올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디지털 경쟁력 지수(IMD)는 8위(직전 19위),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는 19계단 상승한 7위, 국가 사이버보안 수준을 측정하는 국제 정보보호지수는 4위를 기록했다.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ㆍ보급됐다. 국민비서(19종), 보조금24(300여 종) 등 424개 공공서비스를 비롯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80만 명), 여행예보 서비스(13만 명), VR 스포츠실(10만 명),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3.5만 명) 등을 통해 22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초ㆍ중ㆍ고 31만 개 교실에는 고성능 와이파이, 스마트 홍수 관리(807개소), 재난대응 조기경보 시스템(170개소), 지자체 CCTV를 경찰청, 소방청 등과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108개 지자체) 등 디지털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또 전국 3차원 정밀지도(3.6만㎢), 지하공간통합지도(52개시), 스마트그린산단(7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2개소), 스마트팜 혁신밸리(4개) 등의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포용 정책이 추진됐고, AI 대학원(10개), SW 중심대학(41개교), 지역 산업체를 기반으로 한 AI 교육 등 디지털 핵심인력 3만 명을 양성했다.

◇디지털 뉴딜 2.0으로 신산업 육성ㆍ성과 확산

▲디지털 뉴딜 2.0 추진방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뉴딜 2.0 추진방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2025년까지 49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국토ㆍ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데이터 댐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민간 활용을 촉진한다. 산업ㆍ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서비스에 5G 특화망을 조기적용하고 특히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주파수 공급 등을 연내 추진한다.

인공지능의 활용영역을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올해 7월 중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정밀의료SW의 사회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올해 중 ‘(가칭)정밀의료 SW 선도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급ㆍ수요기업, 이통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ㆍ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 향후 발표할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구체화해 추진한다.

복잡ㆍ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윈 활용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중 디지털 트윈 활용기반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포함한 ‘(가칭)디지털 트윈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다. 블록체인과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산업영역에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PIM(메모리+프로세서 통합) 인공지능 반도체, 인공지능 원천기술, 6G 이동통신 등 향후 디지털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기술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집중 투자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ㆍ소통해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발표ㆍ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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