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특집] 여름 비수기는 옛말, 분양시장 4만 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1-07-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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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청약 대기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청약 대기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여름은 무더위 영향과 휴가철이 겹쳐 분양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올해 여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에서 총 4만7150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공급량이 가장 많았던 3월(2만7936가구)보다 1만9241가구 더 많은 규모다.

이달 분양 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상반기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정부의주택 공급 대책 발표 영향 등으로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총 64개 단지에서 4만2140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올해 봄(3~5월) 평균 2만4659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7월 공급량은 91% 더 많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일반분양 물량은 4857가구 더 공급될 전망이다.

청약시장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이전 최고 경쟁률을 넘어서는 곳이 적지 않아서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5.04대 1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는 183.24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33.32대 1)와 전북(33.75대 1), 충북(9.61대 1) 등도 기존 평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체감 공급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수도권 내 5만 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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