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리는데… 마녀사냥에 아내 상처”

입력 2021-07-23 0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면서 아내에 대한 공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아내 김혜경 씨를 향한 트위터 계정 의혹과 관련해 “말 같지 않은 소리다.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면서 “도를 지켜주면 좋을 텐데…”라고 밝혔다.

김혜경 씨는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혜경궁 김 씨’의 계정주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한 결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지사는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정말 미안하다”면서 “적대 진영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더 심한 측면도 있다. 자괴감이 느껴지고 처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끊임없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미지를 공격당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아내는) 안 나서려고 하고 저도 ‘웬만하면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런데 지방에서는 ‘다른 후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데 왜 이재명은 안 오냐’라고 한다”면서 “저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이고, 안 그래도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이 심한데 어디를 선거운동한다고 돌아다니겠나. 할 수 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지방 유권자들이) ‘그러면 가족이라도 보내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아내한테 ‘어떻게 안 될까요’ 하니까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이제는 본의 아니게 (아내가) 지방 중심으로 출격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서 “진짜 (아내에 대한 위로와 응원) 부탁드린다. 제가 죄를 많이 지었다”면서 응원을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01,000
    • -1.15%
    • 이더리움
    • 4,631,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3.11%
    • 리플
    • 1,923
    • -7.73%
    • 솔라나
    • 347,300
    • -3.29%
    • 에이다
    • 1,376
    • -9.11%
    • 이오스
    • 1,127
    • -0.7%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18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3.86%
    • 체인링크
    • 24,300
    • -2.49%
    • 샌드박스
    • 1,034
    • +59.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