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세계일류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등극했다.
현대重은 19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6개 제품에 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추가로 획득했다"며 "이로써 총 25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지경부가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선정식에서 ▲고정식 원유 생산 플랫폼(사진) ▲중속디젤엔진 발전설비(DPP) ▲대형엔진 실린더 프레임 ▲대형엔진 선박용 터보차져 ▲선박용 고압 스러스트 전동기 ▲유동접촉분해 반응기ㆍ재생기 등 총 6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또한 '선박용 기관 감시제어장치' 등을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등록하며 추가 세계일류상품 획득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현대重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로부터 해외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 금융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며 "세계일류상품은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준에 미달될 경우 그 자격이 박탈 되는 등 인증을 유지하는 일이 매우 까다롭지만, 자사는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력제품 일류화와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신규 사업 창출 등 기술 개발 분야 5대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 오는 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