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부사장에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보, 다음주초 취임

입력 2021-07-23 18:40 수정 2021-07-23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금융위간 전금법 갈등에 당초 올 1월말 임기만료 시점대비 반년 미뤄져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에 유상대(사진·58세)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선임됐다.

23일 주금공 인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상대 전 부총재보가 이르면 다음주초 주금공 부사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그간 통상 3년씩 맡아왔었다.

현 김민호 주금공 부사장(전 한은 부총재보) 임기가 당초 올 1월31일까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임 인사가 반년이나 미뤄진 것이다. 유 전 부총재보 입장에서도 2개월보름을 기다린 셈이다. 그는 5월14일 임기만료를 이유로 부총재보에서 퇴임하기 직전부터 주금공 부사장에 내정돼 있었다.

한은은 주금공 2대 주주다. 주금공 납입자본금 2조116억원 중 한은 출자금 규모는 6450억원(32.1%)에 달한다. 1대 주주는 정부로 1조26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주금공 부사장 자리는 전통적으로 한은 몫이었다. 김재천 전 주금공 사장(한은 부총재보)은 당시 관피아 논란에 오랜기간 사장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오르기도 했다(2012년 6월~2014년 10월 주금공 부사장, 2014년 10월~2017년 12월 주금공 사장).

인사가 미뤄진 이유는 한은과 금융위원회간 갈등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을 놓고 격돌을 벌였던 양 기관은 앙금이 남아 있다는게 안팎의 평가다. 전금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앞서 한은과 금융위 갈등에 또 다른 한은 몫인 외국환중개 사장 인선도 2개월이나 지연된 바 있다. 7월 취임한 정규일 신임 사장(전 한은 부총재보) 입장에서는 부총재보 임기종료 2개월을 앞둔 3월말 사장 취임을 위해 중도퇴임 했었다는 점에서 4개월을 기다린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07,000
    • -1.94%
    • 이더리움
    • 4,609,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1.83%
    • 리플
    • 1,920
    • -6.98%
    • 솔라나
    • 345,500
    • -3.09%
    • 에이다
    • 1,375
    • -6.72%
    • 이오스
    • 1,132
    • +5.3%
    • 트론
    • 285
    • -4.04%
    • 스텔라루멘
    • 70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4.3%
    • 체인링크
    • 23,580
    • -3.56%
    • 샌드박스
    • 801
    • +3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