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62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22일(1842명)보다 212명 줄며 일단 1600명대가 됐다.
다만 22일 통계에는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돼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불어났다. 따라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비슷한 규모이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8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07명보다 24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500명대 후반, 많으면 1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비수도권에서도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6월 셋째 주(6월 13~19일)부터 주별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335.3명→363.4명→531.3명→799.0명→990.4명→962.2명으로 한 달 새 300명대에서 약 1000명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주에 소폭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09.3명→128.2명→123.8명→193.4명→358.2명→485.0명으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의 방역 대책도 강화하기로 하고 25일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그간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는 거리두기 3단계 일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안이 거론돼 왔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는 이미 4단계 조치를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