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 광역시 23개 교통혼잡도로 개선에 3.9조 투입

입력 2021-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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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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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천광역시 공단고가교~서인천IC, 부산광역시 승학터널 등 6개 광역시 23개 교통혼잡도로에 국비 포함 3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향후 5년간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년)을 마련하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는 계획으로 대도시권 간선도로의 혼잡완화를 위한 개선사업을 선정, 추진해왔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총 23건(65.6km)의 도로건설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가 1조2000억 원(총액 3조9000억 원) 투자될 계획이며 이는 3차 계획(9000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KTX역·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과 광역도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축과의 접근성 및 연계성이 높은 사업들이 포함됐다.

6대 광역시별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인천광역시의 경우 공단고가교∼서인천IC 도로는 인천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사업으로 교통혼잡 및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경인∼수도권제2순환 연결도로는 동서축(제2경인)과 남북축(수도권제2순환)을 연결하는 도로로 간선도로망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부산광역시는 승학터널, 제2대티터널 등 부산 북항에서 서쪽으로의 터널 신설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리적 여건으로 우회하고 있는 연제구와 남구를 바로 잇는 황령제3터널을 개설해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울산광역시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 명촌교를 건설해 울산 중구·남구 중심 상권을 잇는 새로운 남북 교통축을 형성하고 인근 교량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대구광역시는 산업단지·철도역사·공항 인근 상습정체 구간의 혼잡해소를 위한 매천대교∼이현삼거리, 공항교∼화랑교 사업과, 대구·경산시 간 간선축을 보강하는 황금동∼범안삼거리 사업, 대구 제4차 순환도로 연속성 확보를 위한 달서대로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제2 순환도로, 북부순환로와 기존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각화동∼제2순환로, 호남고속도로∼북부순환로 도로개설 등으로 연계 교통망 확충을 통한 간선도로망의 효율성을 향상한다.

마지막으로 대전광역시는 대전 서부, 동부, 외곽을 순환하는 유성대로∼화산교, 비래동∼와동, 사정교∼한밭대교, 산성동∼대사동 도로 신설로 도심권 순환도로망의 완성도를 높이며 도심 교통난을 해소한다.

선정된 사업은 해당 지자체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하게 되며, 정부는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김효정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돼 국민 편의성이 증대되고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비용과 대기오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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