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54조 원 규모 '美 육군 차세대 장갑차 교체사업' 후보로 선정

입력 2021-07-25 11:05 수정 2021-07-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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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쉬-한화' 컨소시엄 포함 5개사 경쟁…2027년 하반기 최종 사업자 선정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사진제공=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사진제공=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미국 육군 장갑차 교체사업의 후보군으로 꼽혔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2027년 하반기, 사업비만 54조 원 규모다.

25일 한화디펜스는 미국 군용차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미 육군의 차세대 유ㆍ무인 전투 장갑차 개념 설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 육군은 선택적 유인 차량(OMFV·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개발 사업의 2단계 '개념 설계' 경쟁 후보 5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오시코시-한화' 컨소시엄이다.

OMFV 사업은 미 육군의 현대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재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를 교체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만 우리 돈 약 54조 원이다.

5개 경쟁 후보는 앞으로 15개월 동안 미 육군이 제시한 주요 요구 사항에 맞는 개념연구와 설계 작업에 나선다. 2023년께 시제품 개발을 맡을 3개 후보를 선정하고, 2027년 하반기에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한화디펜스는 한국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군 레드백(Redback)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 전투장갑차 설계 및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경쟁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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