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두 번째 공약을 내놨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나라'다. 윤 의원은 △전수평가 △인공지능(AI) 보조교사 △정치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일제 학교 △양성평등 교육자료 전부 공개 등 5가지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25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번째 희망공약을 공개했다. 희망공약은 윤 의원이 2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후 내놓는 공약이다. 첫 번째 희망공약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나라를 강조하며 귀족노조와 업종별 최저임금 설정 등을 제시했다.
이날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지금 초등학교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가질 직업의 65%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우리가 모르는 직업일 것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이 세상을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는 "중산층 부모들은 학원에서 잘 배울 것이라 기대하며 사교육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고, 여유가 없는 집의 많은 아이는 수업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며 "공교육이, 나라가, 아이들을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산업지형에 적응하도록, 급변하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내면의 힘을 갖추도록 아이 한 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의원은 △전수평가 △인공지능(AI) 보조교사 △정치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일제 학교 △양성평등 교육자료 전부 공개 등을 제시했다.
전수평가 도입에 대해선 "뒤처지는 아이들을 챙기려면 어느 교실이 가장 깊이 잠자고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 알아야 한다"며 "전수평가를 통해 아이들의 학력을 점검하고 가정과 학교의 학업 환경에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파악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지난번 귀족노조 반대처럼 윤 의원은 이번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전교조는 아예 교육청 점거 농성을 하며 (전수평가를) 폐기시켰다"라며 "(AI와 관련해선) 전교조는 사교육을 교실에 들이려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서초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이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책 '정책의 배신'을 썼다.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연설로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후 인기를 얻었다. 이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당 대표 경선 등 주요 선거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