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무보, 무역보험 60兆 공급 중기 수출 '든든한 지원군'

입력 2021-07-26 05:00 수정 2021-07-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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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무보 사장 "소통ㆍ지원 총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17일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에이스터보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17일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에이스터보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올 5월까지 27조 보험 지원
관세ㆍ회계 등 맞춤형 컨설팅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올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무보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무역보험 총력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무역보험 무감액 연장, 보험·보증료 할인,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들을 하면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60조 원까지 확대했다.

무보는 올해 1~5월까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총 26조9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해 해당 기간 역대 최대 지원실적을 보였다. 이는 최근의 수출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무보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인 S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한 상황 속에도 전년보다 8% 가까이 늘면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등 S사의 지속적인 제품 연구개발도 있지만 무보의 무역보험을 적극 활용한 것도 크게 한몫했다.

S사는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달성한 2010년부터 원자재 구매자금 조달을 위한 수출신용보증과 무역보험을 이용했다. 수출이 3000만 달러를 넘긴 2014년부터는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관리를 위해 ‘단기수출보험 포괄보험’을 추가했다. 이 보험은 보험료 할인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내고 수출거래 전체를 무역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S사는 바이어의 부도, 대금지급 거절 등에 대한 걱정을 떨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발굴하며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 S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수출거래에서 무역보험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무보는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14~25일 2주간 ‘릴레-e 수출컨설팅 위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64개 기업이 관세·법률·회계·금융·수출 전문가로 구성된 무보 컨설턴트로부터 수출애로 해소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1대 1 맞춤형 솔루션을 무료로 받았다. 무보 컨설턴트는 올해 1~5월까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55건의 컨설팅을 시행해 전문 인력과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계획하던 K사는 컨설팅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함께 긴급수출안정자금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동시에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을 제거해주는 단기수출보험을 이용했다. 그 덕분에 K사의 수출실적은 2019년 2억9000만 원에서 2020년 40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이인호 무보 사장은 수출 중소기업을 찾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통 행보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인호 사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기업들이 우리 수출과 경제 성장의 선전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며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출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함으로써 하반기에도 우리 기업의 수출이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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