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목계지덕(木鷄之德)/하이인컴트랩 (7월26일)

입력 2021-07-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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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프레드 마셜 명언

“냉철한 머리 따뜻한 마음(Cool head warm heart).”

영국의 경제학자. 신고전경제학파의 창시자. 그의 저서 ‘경제학 원리’는 영국 각 대학에서 반세기 이상에 걸쳐 교과서로 사용됐다. 모교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교수로 취임하며 한 강연에서 경제학도가 갖출 소양을 설명한 말.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42~1924.

☆ 고사성어 / 목계지덕(木鷄之德)

장자(莊子) 달생(達生) 편에 나온다. “보기에 흡사 나무로 만든 닭과 같으니 그 덕이 완전하다[望之似 木鷄 其德全].” 투계(닭 싸움)를 좋아한 주(周) 선왕(宣王)이 조련사 기성자(紀渻子)에게 닭을 주며 조련을 명령하고 열흘 단위로 진도를 물었다. 그는 40일이 지나서야 “강함, 교만함, 조급증, 공격심을 버리고 상대가 아무리 위협하며 소리를 질러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며 목계가 됐다고 한데서 유래했다. 삼성 이병철(李秉喆) 회장이 아들 이건희(李健熙)에게 입사 첫날 적어주며 벽에 걸어두고 매일 묵상하며 마음에 새기게 했다는 휘호.

☆ 시사상식 / 하이인컴트랩(high-income trap)

‘고소득의 덫’이라는 뜻. 경제가 발전했을 때 저성장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학력의 젊은 세대 실업률이 높아지고,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고임금으로 인해 제조업체는 해외로 이전하게 돼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 우리말 유래 / 개평(個平)

놀음판에서 딴 돈 가운데 조금 얻어 가지는 걸 뜻한다. 조선 시대 ‘상평통보(常平通寶)’ 엽전을 ‘상평’, ‘평’이라 불렀다. 대개는 낱돈으로 주기 때문에 낱 ‘개(個)’ 자를 써 이렇게 불렀다.

☆ 유머 / 아들의 꿈

유치원생 아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자 대통령이라고 했다.

“대통령 되면 아빠는 뭐 시켜 줄 거야?”라고 묻자 아들의 대답. “짜장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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