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자책골 선수에 “고마워요” 논란·스페인 선수 검은 띠에 "기차 하드, 큰 꿈"·액티비전 블리자드 성추문 外

입력 2021-07-26 09:55 수정 2021-07-26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
MBC, 존중 없는 자막에 또다시 논란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2020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체르노빌 원전(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아이티), 드라큘라(루마니아), 피자(이탈리아), 연어(노르웨이) 등으로 국가 소개를 해 물의를 빚었던 MBC가 축구 중계 자막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어. 축구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리우스 마린(AC 피사)이 자책골을 넣은 뒤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삽입한 거야.

25일 저녁 8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2차전 경기가 열렸어. 논란이 된 MBC의 자막은 전반이 끝난 후 중간광고에서 나타났어. 한국이 전반 루마니아의 자책골로 1-0 승기를 잡은 것을 두고 MBC가 광고 화면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노출한거야.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상대 팀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어. “우리나라가 자책골을 넣었을 때 상대국가 방송에서 같은 자막이 나오면 어떻겠냐”라는 의견도 나왔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한일전에서 나온 “고마워요 아베”라는 허구연 해설의 어록을 활용했다는 맥락은 이해되지만, 공식 방송 자막으로 사용하기에는 과했다는 거야.

MBC는 이미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구설에 올랐고, 이를 사과한 바 있어. 그런데도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면서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뜻은 전해졌으니 모른 척해주자”
스페인 태권도 선수 검은 띠에 ‘기차 하드, 꿈 큰’ 해프닝

(연합뉴스)
(연합뉴스)

six times(육회), Every life is ruined(매생이 전복죽) 등 번역기 ‘대참사’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일어나 화제야. ‘Train Hard, Dream Big’(열심히 훈련하고 크게 꿈꿔라)이라는 문구가 ‘기차 하드, 꿈 큰’으로 직역돼 한 외국 태권도 선수의 검은 띠에 적히게 된 거야.

헤프닝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태권도 선수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야.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24일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어.

실력과는 별개로 이글레시아스는 검은 띠에 적힌 문구 때문에 화제에 올랐어. 검은 띠에 하얀 정자로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해석 불가한 한글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야. 이는 ‘Train Hard, Dream Big’이라는 문구를 자동 번역기로 돌리면서 나타난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

이에 누리꾼들은 “대충 뜻은 전해졌으니 넘어가 주자”는 등 흥미롭다는 반응이야. 이글레시아스는 2019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부터 해당 문구가 적힌 검은 띠를 착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어.

“누드 사진 공유·성폭행으로 여직원 극단적 선택까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성희롱 및 성차별 혐의로 당국 소송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하스스톤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및 성차별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소송을 당했어.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어. 당국은 지난 2년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조사해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보수와 직무 배정, 승진과 해고 등 인사 전반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밝혔어. 또 경영진은 이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해.

그뿐만 아니라 사내에서 성희롱과 성추행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고 해. 캘리포니아 측의 소장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남성 직원들은 업무를 여성 직원에 떠넘기고 근무 시간에 게임을 즐겼고, 공개적으로 음담패설을 했다고 해. 또, 일과 중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

이외에도 누드 사진 공유와 상사의 성폭력으로 여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나, 남자 직원들의 단합으로 이를 함구했다는 것도 밝혀졌어.

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박 성명을 냈어. 그러나 회사에 몸을 담았던 전직 개발자와 직원들이 해당 의혹을 잇달아 시인하면서 혐의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41,000
    • +1.03%
    • 이더리움
    • 4,897,000
    • +4.84%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4.89%
    • 리플
    • 2,013
    • +5.39%
    • 솔라나
    • 332,100
    • +3.04%
    • 에이다
    • 1,394
    • +7.98%
    • 이오스
    • 1,121
    • +2.28%
    • 트론
    • 279
    • +4.89%
    • 스텔라루멘
    • 694
    • +9.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2.29%
    • 체인링크
    • 25,150
    • +4.4%
    • 샌드박스
    • 85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