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한국인은 역시 '밥심'...한국서 공수한 도시락의 힘, 선수들도 힘 난다

입력 2021-07-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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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김연경, 진종오 등 대한체육회 도시락에 호평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급식지원센터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20일 임차한 호텔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급식지원센터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20일 임차한 호텔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2020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자체 조달하고 있는 도시락이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의 반발과 일각의 비판도 있었지만, 안전한 식재료로 만든 익숙한 음식들이 선수들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는 모습이다.

▲진종오 SNS 캡처
▲진종오 SNS 캡처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급식 지원으로 받은 도시락 사진과 함께 “밥은 잘 먹고 다닙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 도시락은 흰쌀밥에 반찬은 당근, 오이, 무생채, 메추리알, 브로콜리, 떡볶이, 전, 고기 등으로 골고루 구성됐다. 국 포장 뚜껑 위에 ‘Fighting. 당신을 응원합니다’ 스티커도 눈길을 끌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도 도시락에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MBN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가 22일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은 급식 지원센터 영양사에게 “도시락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먹고 힘낼게요”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 역시 같은 날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도시락이 진짜 맛있어서 안 남기고 계속 먹는다”며 “조금만 먹으라고 말리시는 분도 있다”며 급식 지원에 대한 후기를 밝혔다.

맛도 맛이지만 선수들의 안전 측면에서도 도시락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도현 양궁협회 기획실장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식당에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해야 하는 상황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대한체육회가 준비해준 도시락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도시락 지원의 장점을 언급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안전한 식단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선수촌 인근 호텔을 통째로 빌려 급식 지원센터를 차려 선수들에 도시락을 자체 지원하고 있다. 급식 지원센터는 고추장, 된장 등 장류와 김치를 한국에서 공수해왔으며 채소·과일 등은 후쿠시마 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기른 것으로 구매해 방사능 수치를 검수하고 있으며 고기는 뉴질랜드와 호주산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급식 지원센터에는 조리 스태프 16명을 포함한 24명이 파견됐으며, 특히 조리 담당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매일 새벽 4시부터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인 일본과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는 대한체육회 도시락 지원에 대해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반발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이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위험을 주장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일본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급식 지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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