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준석에 호통 "대동소이가 아닌 자가당착"

입력 2021-07-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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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만난 것은 당 대표로 잘한 일"
"윤석열 돕겐단 사람들 비난한 건 못한 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계를 통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유튜브 '원희룡TV' 채널 화면 캡처)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계를 통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유튜브 '원희룡TV' 채널 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것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면서도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비난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만난 것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할 일 제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 캠프에 국민의힘 소속 몇 분이 합류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는데, 제가 보기엔 이건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정권교체에 힘을 합칠 사람은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윤 총장과 치맥 대담을 하며 네 글자 '대동소이'를 얘기했는데, 윤 전 총장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비난하면 그게 네 글자 '자가당착'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돕겠다고 합류한 사람들이 '김종인 위원장의 이해나 양해 없이 갔겠느냐'고 말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면서 "그냥 가면 될 일이지 굳이 "김종인 위원장 팔이"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고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 캠프' 인선을 두고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랬지만 특정 캠프에 소속된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임되신 분들이 언제부터 캠프 일 했는지 업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으니 각자 양심의 가책은 느끼셨으면 한다"며 "지금 채널A에서 윤석열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두아 전 의원이 캠프 인선 발표 직전인 이날 오후 채널A 뉴스에 함께 출연해 양쪽으로 나뉘어 평론을 진행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원 지사가 따끔하게 충고한 것이다. 원 지사는 끝으로 "정권교체라는 대선판은 압박과 조롱이 아니라 신뢰와 연대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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