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초신성’ 황선우(18)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26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45.53의 기록으로 2조 5위, 전체 16명 중 6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올림픽 자유형 결승에 진출하며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형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탄생했다.
전날 예선에서 1:44.62초의 기록으로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1:44.80)을 깬 황선우는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선우는 초반 5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위를 기록하던 3번 레인의 던컨 스콧(영국)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황선우를 앞서나갔다. 100m를 4번째로 돌파한 황선우는 다시 힘을 내며 150m를 3위로 통과했지만 마지막까지 속도를 이어가지 못하며 200m를 5위로 마감했다. 2조에서는 던컨 스콧이 1:44.6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조를 포함한 전체 16명 중 6위를 기록하면서 8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결승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결숭까지 도달한 만큼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한국선수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황선우의 결승전은 27일 오전 10시 43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진행된다. 황선우는 7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