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FOMC 앞두고 3원 하락 출발 예상

입력 2021-07-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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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7-27 0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7일 환율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원ㆍ달러 환율 하락 출발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3.28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주택판매 지표 속 뉴욕증시 상승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6%로 -7.8%를 기록한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3.5%를 크게 하회하면서 부진했다.

뉴욕증시는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이는 위험회피 성향을 다소 완화시키며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금주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은 축소됐다.

국고채 금리는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한국, 유로존, 미국 등 주요국에서 GDP 성장률을 발표하고 FOMC를 앞두고 있어 미국채 금리 변동성은 완화됐고 거래량도 제한된 모습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 7월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부진 속 미국 시장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2011~2015년 미국 중심의 ‘나홀로’ 강세장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달러화 강세가 급격히 전개됐고 그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의 급락이 신흥국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연결됐다. 최근 ‘달러화’의 강세가 불편하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1년~2015년 미국의 나홀로 강세 원인은 ‘달러화’에만 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해당 시기에 달러화의 급격한 강세가 수반된 것은 맞지만 본질적으로는 미국의 실적 차별화가 핵심이었고, 그 중심에는 플랫폼, 헬스케어의 차별적인 실적 성장이 진행된 것이 진짜 이유다.

아마존의 가파른 성장을 비롯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이 주도주 역할을 했던 시기다. 이 시기 국내 일부 제약 & 바이오 기업들이 시차를 두고 동조화됐던 국면이기도 하다.

현재는 달러화 강세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지만, 국가간의 실적 차별화는 관찰되지 않는다.

미국뿐만이 아닌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국가의 동반 실적 개선세가 진행 중이고, 그 중심에는 신성장 산업과 경기 민감주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고 있다. 미국 중심의 나홀로 강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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