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제철 "판재 등 철강 수요 상승세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

입력 2021-07-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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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이후 공사 재개되면 철근 가격 올라갈 것"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하반기에도 철강 고시황이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7일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판재는 하반기에도 고시황이 예상된다"며 “중국이 환경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중국의 초과 공급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상반기 반도체 수급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안정화 단계 접어들었다.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애초 계획을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봉형강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영향으로 업황이 우호적이다. 상반기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수강 사업에 대해서는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 역시 흑자 기조가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단계별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가격 상승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들어 장마가 예상되면서 일시적으로 철근 수요가 위축됐다”며 “하지만 이달 2주차부터 철근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내달 이후 공사가 재개되면 철근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향 강판 가격에 대해서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별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하지만, 현재 우호적인 환경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국내향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이 진행된다”며 “원료 가격 인상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는 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에 대해서는 “연료전지 분리판은 연 1만6000대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은 연 1000억 원”이라고 했다.

이어 “2023년이 되면 추가 생산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고출력 생산을 위해 추가 공장 건설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5%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애초 시장이 전망한 영업이익(4593억 원)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7% 오른 5조621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2분기(0.3%)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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