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정상회담이나 통화 논의 없었다"..."핫라인은 차차 논의"

입력 2021-07-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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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친서교환...코로나 극복 등 위로와 걱정 나눠"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연합뉴스)

청와대는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구와 관련해 남북 정상의 대면 회담이나 화상 정상회담 등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의 대면 접촉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면서 "양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핫라인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남북 정상 간 친서는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상호 교환했다"면서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화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면서 "두 정상은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통신연락선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고, 통신연락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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