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임상3상 성공…중국 시장 정조준

입력 2021-07-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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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서 나보타 92.2% 미간주름 개선효과 확인
세계 2위 시장 중국에 2022년 나보타 진출 청신호 켜져
대웅제약 “중국 허가 획득으로 세계 3대 시장 석권 목표”

(사진제공=대웅제약)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보타 또는 대조약(보톡스, Botox)을 동일 용량으로 1회 투여한 후 16주까지 4주 간격으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주평가변수인 투여 후 4주째에 미간 주름 개선 정도에서 나보타 투여군은 92.2%, 대조군은 86.8%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 원) 규모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25년에는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많은 인구수 △지속적인 경제 성장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향후 10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중국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지만 아직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하다”며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이 기대되는 중국 시장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통해 3년 내 중국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미국명 주보)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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