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7500명에게 건강상담서비스 제공

입력 2021-07-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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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0여 개 터미널에서 찾아가 진행…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기사 7500여 명이 건강검진 결과와 연계된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서비스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를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연말까지 전국 택배기사 2만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들이 상차를 위해 오전에 들르는 서브터미널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재 전국 170여 개 터미널에서 1차 상담이 완료됐다.

CJ대한통운과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들이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기본적인 건강상담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등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도 포함돼 있다.

예방의학 전문가들이 서브터미널 현장을 직접 찾아가 △건강진단 이후 사후관리 및 직업병 예방 건강상담 △뇌심혈관질환ㆍ근골격계질환ㆍ직무 스트레스 예방관리 상담 △직업환경 및 작업관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상담서비스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택배기사들은 심층 건강상담과 2차 정밀건강검진 등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택배기사가 원할 때 '근로자건강센터 나의 건강 노트’ 앱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의료진과 비대면 채팅 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CJ대한통운은 작년까지 택배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을 2년에 한 번씩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또 뇌심혈관계, 심전도, 간섬유화 등 다양한 항목이 추가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검진에 드는 비용 12억여 원은 매년 CJ대한통운이 전액 지원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화, 자동화 등을 통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택배 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혹서기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냉매 재질의 쿨스카프 4만4000여 매를 긴급 구매해 현장에 배포했다.

터미널별 상황에 맞게 에어컨과 선풍기, 제빙기 등 냉방기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배기사 휴게실 운영, 식염 포도당 제공 등의 조치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현장 관리감독자들을 대상으로 온열 질환 예방 가이드 배포와 함께 관련 증상과 대응, 조치 등 혹서기 건강관리 교육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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