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작년 11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3.72%로 9월말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71.6%를 차지하고 있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3.31%로 지난해 9월말에 비해 0.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관대출의 연체율이 9월말 4.39%애서 11월말 4.51% 증가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같은기간 0.69%로 9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기업대출의 경우 4.75%로 9월말에 비해 0.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삼성생명이 보유중인 서울보증발행 ABS연체건을 제외할 경우 연체율은 2.79%로 낮아진다.
중소기업대출 및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도 각각 2.34%, 2.44%로 9월말에 비해 각각 0.14%포인트, 0.21%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부실화 가능성이 낮은 보험약관대출의 연체 손실흡수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리스크요인에 대해 사전, 사후적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